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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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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아~ 
사두 아저씨 
김진봉.정순영선교사... 
김진봉.정순영선교사... 
total member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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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7



  Jin Bong KIM(2012-12-02 01:38:28, Hit : 2139, Vote :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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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컨퍼런스? 체력형 컨퍼런스?

한국형 컨퍼런스?  체력형 컨러런스?


얼마전 미국 캘리포니아 한 지역에서 있었던 “선교대회”를 참석 한 적이 있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 및 여러 선교단체의 리더들 그리고 필드에서 사역하다
참석하신 현장 선교사들 해서 약 100여분의 참석자들이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처음 참석하는 한국형 컨퍼런스가 아니기에 대략 어떤 식으로 그 대회가 진행 될 것을
알았다.  


바쁜 OMSC의 사역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한국형 선교대회 초청을 받고 참석을
망설였지만 결국 여정을 꾸리고 힘든 비행기 여행에(새벽 5시 30분에 집에서 나와
약 12시간 여행 끝에 L. A. 공항에 도착했다) 정말 녹초가 되어서 낮선 컨퍼런스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도착하나마자 숙소에 짐을 풀 시간도 없이 컨퍼런스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식사를 한 후 개회 예배를 드렸다. 예배시간은 적지
않은 순서들로 가득차 있다. 멀리서 온 선교사들의 보고들도 있었고 또한 여러 목사님들의
축사 및 인사말들 그리고 설교시간..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 먼저 숙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순서가 마쳐 호텔 룸에 들어가니 거의 자정이 되었다.
정말이지 피곤해서 샤워할 힘도 여력도 없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시작되는 새벽기도회를
참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한국형 컨퍼런스?는 체력형 컨퍼런스? 라는 말이 어울 릴 것 같다. 건강이 바쳐 주지 않으면
선교대회 참석하러 갔다가 병에 걸리든지 아니면 심지어 순직할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수년 전 아프리카 기니에서 하루 하루 생명을 부지하고 사는 것이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사역하다가 세네갈 한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서부아프리카
선교대회”에 초청되어 온 가족이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세네갈의 경제 사정은 기니에 비해 매우 앞서 있다고 할 정도였기에 그 나라의
수도 Dakar에 있는 수영장이 딸려 있는 호텔에서의 컨퍼런스 참석에 온 가족들의 기대가
있었다.  육적.영적으로 소진되어 있었던 우리 가족이 그 선교대회를 통해 쉼도 갖고 그리고
수년만(어떤이는 십수년만에)에 만나게 될 동료 선교사들과 사역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면서
격려받고 또한 도전받기를 내심 바랬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의 조그만 기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꿈에 불과한 것임을 그곳에 도착해서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 교단선교부의 임원목사님들이 많이 오시다 보니 그분들 모두 강단에 서서  
한 말씀씩 하셔야 되는 순서였기에 새벽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설교에 설교 그리고 설교로
이어졌다. 나는 30년이 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그토록 많은 분들의 설교를 듣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너무 교만해서일까 나는 그 때 설교 설교 설교에 완전히 지쳤다.


정말이지 그곳에 어렵게 참석한 동역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또한 그들의 사역을 돌아보고
점검하고 그래서 다시금 격려하는 그러한 시간들은 없었다. 오후에 남는 시간들은 그 손님 목사님들의
현지 관광을 위해 오히려 선교사들이 관광 안내원들이 되어야 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분들이 세네갈에 오실 때에도 남아프리카에 먼저 들려 관광을 하고 오셨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세네갈에서도...


이러한 한국형 컨퍼런스?를 경험하면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그래서 많이 속상하다.


부족하나마 WEC International이라는 국제선교단체에서 1998년 부터 소속 되어 일하고 있다.
한 때는 기니 팀의 대표라는 직함 때문에 가나에서 있었던 지도자 컨퍼런스 그리고 독일에서
있었던 지도자 컨퍼런스 등 여러 외국 단체의 컨퍼런스를 참석하는 좋은 경험이 있었으며
또한 지금은 OMSC라는 유수한 선교단체에서 각종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또한 기획하기도 한다.
그런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지난 사역을 철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앞으로 5년 10년
그리고 20년의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선교전략을 토의한다. 어떨 때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시간도 가진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것은 먹고 놀고 쉬고 교제하는 시간들
이다. 오랫동안(적어도 1년 동안) 보지 못했던 팀원들이 함께 모인 자리이기에 서로가 어떻게 지냈
는지 그리고 어떤 기도제목이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교제시간들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내가 경험한 한국형 컨퍼런스?를 세계 교회와 선교단체 앞에 배우라고 내놓을 수 있을까?


어떤 선교지에서는 한인선교사협회 회장을 뽑을 때 한가지의 능력을 매우 중요시 본다고 한다.
그것은 그 선교지에서 있을 선교대회를 할 때 한국에 계신 큰 교회 목사님을 청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교사를 그 선교지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돈이
있어야 선교대회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돈을 후원해 줄 수 있는 분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큰 교회 목사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발전적인 선교를 이루기 위해서 그 선교지의 상황이나 그 선교사들의 사역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강사를 모시는 것이 아니라 그 선교대회 개최를 위해 충분한 돈을 가지고 오실 수 있는
한국 목사님이면 된다고 하는 한국형 선교대회? 를 어떻게 보아야 할 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한가지는 그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받고 따르는 현지인들 눈에 각인되는
가르침은 "선교대회를 치루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 그 돈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큰 교회 목사님을 청빙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현지 목사들도 그들 나름대로 큰 교회 목회자가
되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경험한 아프리카 나라의 현지 큰 목사님들도 좋은 자동차와
좋은 집 그리고 잦은 해외 여행 그리고 적지 않은 권력을 누리는 것을 보았다..."


부족한 종이 경험한 "한국형 컨퍼런스"  "체력형 컨퍼런스"를 숙고하면서..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 나셨던 우리 주님의 성육신 삶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김진봉선교사 설교모임 2012년 8월 미국 하트포드제일장로교회
밥 퍼주는 선교사? 라이스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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