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무슬림들이 평생에 한번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 순례를 소원하는 것 처럼
세느강 물결에 도도한 자태로 비치는 에펠탑을
오르고 싶은 세인들의 물결들이 끊이지 않는다
13년전 서부아프리카 아비쟝을 떠나
파리에 잠시 머물며 텅빈 영혼들이
휘황찬란한 세속에 방황하는 것을 보며
그들의 영혼구령을 위해 통곡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를 정면으로
대적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 보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세계 도처에서 온 관광객들의 플래쉬를
받아가며 키스 신을 벌이는 동성연애자들 추악함과
무하메드를 신봉하는 5백만명이 넘는 무슬림들.
그리고 프랑스 각 지역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이슬람교 사원들과 심지어 여러 교회당들이
회교사원으로 변하고 있는 이 땅이다.
그래서인지 파리를 뒤 덮고 있는 흑암이 더 짙게 느껴진다.
누가 밤 깊으면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했던가
노장신학교에서 8일간의 이슬람 세미나를 마치는 날 밤
ex-muslims들이 드리는 찬양과 간증의
은혜로운 시간이 있었다
참 구주가 되신 주님을 만나 온 맘과 정성다해
찬양하는 그들의 모습은 천사들 보다 더 아름다웠고
살아있는 간증은 우리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한 알제리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거듭난 후
22년간을 철저한 이슬람 가정에 살면서 비밀리에
주님을 섬겨왔던 분의 뜨거운 눈물의 고백
하루에 5분만이라도 자유로이 성경을 읽기를 소원하고
메카 순례를 강청하는 가족들을 뿌리 칠 수 없어
성경책을 가슴에 숨기고 순례의 길을 떠나야만 했던
그분의 간증은 살아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 말씀 자체였다.
비록 프랑스 땅이 복음을 다시 받아야 할 선교지로
변한 지 오래지만 오늘도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고
일하고 계시기에 5백만명이 넘는 무슬림 가운데
5만명이 넘는 크리스챤들이 있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등학교 식 강의와 같은
이슬람 세미나였지만 여러 다른 국적을 가진
50여명의 선교사들의 열정은 프랑스를 휩쓸고
간 폭염보다 더 뜨겁고 후끈했다.
니제르에서 사역하다 피부성 질환으로 파리에 있는
서부아프리카 출신의 무슬림들가운데 선교하는
미국 선교사를 만난 것은 나의 기도의 응답이였다.
얼마나 파리에 있는 기니 사람들을 만나길 원했던가!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가며 그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하여
기니 풀라니 사람들이 쓰는 현지말로 인사를 하기 시작하자
여러 기니의 풀라니 사람들이 환한 미소를 띄며 모였다.
그들의 고민을 듣고 그들의 마음을 조그이나마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리고 커피를 마셨다.
한 풀라니 친구가 사 준 따뜻한 한잔의 커피 맛이란..
죄인 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지극히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그 기니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의 씨앗을 뿌리기를 원한다.
가장 큰 선교무기가 기도인 것을 믿으며..
이처럼 영적으로 소돔 고모라 성처럼 변한 파리에서
기니 형제가 베푼 커피 한잔은 나의 영혼에 풍성한
은혜와 감격을 쏟아 놓았다.
이제 파리를 떠나 WEC에서 하는 LTC를 향해 영국을
향하는 작은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날마다
새롭게 임할 주의 은혜를 기대해 본다.
Dieu est si bon!(God is so good!)
하나님은 참 좋습니다!
김진봉 선교사가 2003년 여름 파리에 있는 '노장신학교'에서
이슬람세미나 참석 차 파리에 머물 시 적었던 글입니다.
|
|
|
Copyright (c) 2003 wecguinea.com all rights reserved.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