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한국방문을 마치고 기니로 다시 오니 참으로 마음이 편합니다.
비록 전기.수도.통신 시설이 세계 200개가 넘는 수도 중에 3번째로
열약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니에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얼마나 많은 비가 오는지 지난 8월 1일 부터는 약 20 여일 간은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도
한주간은 계속해서 내리고 또 내리는 폭우 속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멈추면 세상이 새롭게 보이니 참 좋습니다.
요한이와 요셉이가 기니에 오면서 말라리아와 편도선 그리고
감기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요한이가 고열과 떨림 그리고
설사를 하는 말라리아로 고통할 때 밤잠을 설치며 열을 식히면서
오직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께 신음하며 도움을 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처럼 복잡하지 않이 이곳 생활이 너무도 단조롭게 느낄 때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저녁에 모여 않아 딱지 치기도 하고 홀짝 놀이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너무도 좋습니다.
요셉이가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더니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마다
드리는 예배에서 요셉이가 열심히 어려운 한국 찬송시를 틀리지 않고
읽어 나갑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 엄마가 하루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기니에 오시도록 기도합니다. 이처럼 사랑스런 두 아들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우리 말로 구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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