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5학년인 요한이는 6학년 수학을 하고 있다.
가장 존경받던 남자 선생님이 그의 가족 사정 상
미국으로 떠나신 후 남아공출신의 여 선생님이
그의 빈자리를 메꾸게 되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새로운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특별히 그분의 시험문제는 매우 까다로운 것 같다.
그래서 종종 낙제점수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 지난 주
수학 시험을 보았다. 단지 4문제만 출제되었다.
요한이는 100점을 받았다 그 다음에 잘한 학생이
미국 선교사 딸로 70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그리고
적지 않은 학생들이 60점도 안되는 낙제 점수를 받았다.
100점 시험지를 보여주는 요한이에게 네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아빠가 말하자 요한이가 이렇게
답변한다. "아빠 하나님께서 제게 지혜를 주셨어요"
우리 아이들의 기니 삶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많은
분들이 요한이와 요셉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전기도 물도 제대로 없고 언제 어떻게
내란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니 땅에서 사는 것을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그들은 행복하다고 한다.
작년 말에 아빠랑 창세기 부터 시작해 성경을 읽기 시작해
지금은 요한이는 시편 100편 그리고 목사선교사인 아빠는
시편 90편째를 읽고 있다. 바라기는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신구약 성경을 일독하길 원한다.
어제는 아빠가 너무 힘들고 아파 저녁 가정예배를 인도할
수 없자 요한이가 예배를 인도하고 요셉이는 아빠를 위해
온 몸으로 안마를 해 주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기도로
잘 성장하고 있는 저희 자녀들이 항상 믿음안에서 주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길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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