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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나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서부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이번 방문은 세네갈과 감비아였다. 특별히 감비아에서 오랫동안
풀라니 무슬림들 가운데 귀한 사역을 하고 계시는 모두 카마라
목사님과 그 사모님을 만나는 일에 큰 기대와 기도가 있었다.
모두 카마라 목사님은 기니 출신인데 감비아 감옥에서 예수님을
믿고 훈련 후 왕성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분으로 외국 선교단체
와 현지교계 내에서도 매우 잘 알려진 풀라니종족 출신의 목사이다.
또한 그의 부인 마리아마는 기니에서 wec 선교단체와 오랫동안
동역을 해왔던 라민 깡테 목사님의 첫 딸이기도 하다. 그분들은
풀라니 무슬림들로 부터 수많은 죽음의 픽밥을 받았고 또한 그러한
위협 속에 살고 있지만 40여명의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하며 오늘도
우리 주님을 섬기고 있다.
풀라니 현지언어로 드리는 예배는 감동 그 자체였다. 물론 화려한
강대상도 또한 아름다운 가운을 입은 성가대도 없었지만 그곳에
모인 풀라니 크리스천들에게는 주님의 십자가의 현현이 있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그 이유 하나로 가족의 버림을 받고 사회로 부터
질시와 멸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들은 주님의 고통과 눈물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
가고 있다.
얼마전 한국에서 중형교회를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한 신학교
교수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심히 염려
하고 계신다. 적지 않은 한국 교회들이 혹시나 주님께 책망받은
라오디아게 교회의 모습이 되고 있지나 않은지...
"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장 14절 -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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