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저희 WEC선교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는
수수종족의 현지 크리스챤인 지브릴 실라 형제가 섬기는 교회
근처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정말로 많은 지역 무슬림들이 와서 2시간 넘게 상영된 그 영화를
보았습니다. 물론 프랑스 자막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지브릴 형제가 자신의 모국어인 수수 말로 유창하게 통역하였습니다.
한국의 한 로터리클럽의 후원으로 값비싼 빔 프로젝트를 기증받은 후
벌써 수차례에 걸처 시골과 수도지역에서 영화상영을 통한 전도를
해 오고 있으며 또한 시간과 여건이 되는대로 계속 하려고 합니다.
저는 벌써 여러번 본 영화이지만 볼 때 마다 주께서 주시는 은혜가 다르고
또한 깊은 것을 체험합니다. 사실, 영화를 상영하려고 계획을 세울 때 팀에서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팀을 섬기는 대표로서 "너무 다른
일에 힘과 시간을 쏟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걱정을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소 부담감을 갖고 칠흙같은 동네에 발전기를 돌리며 영화를 상영
할 때 그 영화에서 나오는 주님의 음성이 나의 심령을 울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여 저희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이 하는 죄를 모르나이다."
주님은 영적인 어둠가운데 살고 있는 기니 땅의 불쌍한 백성들을 향하여 울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구령을 위한 통곡의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과 진리를 모르고는 영생을 얻을 수 없는데
아직도 수많은 기니 백성들이 영적소경으로 살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끔가다 내가 이곳에 와서 "살아 남기위한 전쟁"에 너무 지쳐 복음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영적 군사"인가를 의심할 때가 있지만 다시금 주의 눈물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비록 심히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종으로 있지만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기니 백성들을 사랑하길 소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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